보건관리자?

저는 간호사예요.

이것저것 공부하느라 간호학과 졸업하고 이제 갓 2년차에 들어선 아직은 초보 간호사예요.

내노라하는 큰 대학병원에도 잠시 있었고, 보건소에서 계약직으로도 꽤 오래 다녔어요,

대학병원에 다니는 동안엔 신규트레이닝 받느라 지치고 삼교대 하느라 지치고 선배들한테 치이느라 지치고.. 참 어떻게 다녔는지 기억도 안나요.

보건소 다닐때는 9시 출근 6시퇴근이라는 상근직에 업무에 익숙해 지면 힘들일이 거의 없었지만 민원들에게 치이고, 보건직, 간호직 공무원이 되지 않는한 계약직으로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급여도 작고 불편했죠.

 

요즘 평생직업은 있지만 평생 직장은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이름도 생소한 보건관리자. 그것도 건설현장 보건관리자.

 

간호사가 너무나도 할수 있는 일이 많은데,  보편적으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만 생각을 하게 되고

처음 보건관리자로 이직한다고 했을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이 '거기가면 주사놓을 일 없겠네. 아휴 간호사가 주사도 못놔서 어떻게해??' 였어요.

이말 듣는데 얼마나 속상한지 짜증을 바가지로 냈었던 ㅎㅎ

 

어쨋든!

저는 지금 건설현장 보건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보건관리자는 흔히 산업간호사라고도 부르고 회사, 산업장, 건설 현장 등에서 근로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간호사입니다.

 

 

 

50인 이상이 근무하는 사업장, 800억 이상의 건설현장, 1000억 이상의 토목공사 현장에는 보건관리자가 선임되어져야 합니다.

 

 2015년1월1일 부터 800억 이상의 규모의 건설현장은 법적으로 보건관리자를 선임하도록  정해져서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이 없고 이렇다할 정보도 많이 없어요. 때문에 어찌 보면  미개척 분야라고 볼 수 있어요.

 

제가 입사했을때 그 심정이란..

안전 관리자와 업무분장 x, 업무 매뉴얼 x, 현장에 여자 직원은 나혼자..또르르르르

지금은 업무 분장도 많이 이뤄졌고 , 업무 매뉴얼은 그냥 제가 만들고 있어요 하하하

 

앞으로 아마 보건관리자 특히 건설 보건관리자로써 업무에 대한 포스팅이 많이 올라 올것 같아요.

혹시나 제 블로그를 보시는 보건관리자 선생님들.. 우리 힘내고 서로서로 정보공유 많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