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 쑤저우 여행.

잘 지내셨나요!

오래간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날씨도 부쩍 따뜻해 졌어요. 따뜻하다 못해 더워요...전 핫한 여자거든요.

5월1일부터 5월 14일까지는 봄여행 주간이라고 해요. 

그래서 꽤 오래됬지만.. 어느 5월에 다녀온 중국 남경 여행에 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해요.

저의 하나뿐인 동생 호랑이 군은 중국 남경에서 유학 중인데, 유학중인 동생 집도 가볼겸 여차여차 가족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남경이라는 도시 자체가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에요. (북경 -> 베이징) 남경 ->난징 -> 1937년 중일전쟁 당시 난징대학살이 일어났던 도시이죠. 이러면 역사책에서 한번쯤은 다들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해요.

상해에서 고속철도로 1시간 정도면 갈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작지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입니다. 

지금은 부산에서도 직항이 생겨서 두시간정도면 바로 갈 수 있지만 호랑이 유학 초반에는 인천에서 직항이 있었기 때문에 반나절 이상은 가야하는 멀고 먼 길이였죠.

난징 부자묘 ( 夫子庙 ) 에서 볼 수 있는 야경.

 부자묘는 공자사당인데요. 남경 시내에서 조금만 차를타고 이동하면 볼 수 있어요. 긴~ 강을 따라서 오색 빛의 야경이 펼쳐지고 마차도 다니고~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인것 같았어요. 다만.. 사람이 많다는..

요 강을 따라 걷다보면 우리가 애정하는 별다방도 보이구요. 유람선도 탈 수 있어요.

사당안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우리가족 복이 넘쳐나라고 소원 나무에 빨간 리본도 하나 매달았어요~

쑤저우 사자림.

저희는 렌트를 해서 다녔는데요. 남경에서 차로 3시간. 상해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쑤저우蘇州(소주) 라는 작은 도시가 있어요. 물의 도시라고도 불린답니다. 그리고 쑤저우 여행의 핵심 키워드는 정.원.(갈~든)입니다.

사자림과 졸정원이라는 작은 정원이 있는데 사자림에 들어가면 희한하게 생간 돌(?) 들이 가득합니다. 두곳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걸어서 구경하기 좋은것 같아요. 상해에 예원의 축소판 정도 되겠습니다. 조금의 인공미는 눈감아 주자구요,ㅎㅎ

뜬금없은 음식 사진 ~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계란전? 같은 건데.. 엄청 맛있어요.. 호랑이 보고 비법을 알아내라고 협박을 해봅니다..  중국 어딜 가도 비슷한 모양으로 팔고 있구요, 아침에 브런취로도 많이 먹는다고 해요.

(어머나 엄빠 출연)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고 불리는 호구탑이예요.

중국 쑤저우 유얀 절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후지우 탑이라고 해요. 한자로 읽으면 호구탑이고 영어로 tiger hill pagoda .송나라때 있던 목탑을 본떠서 벽돌로 다시 세운 탑이라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해요.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실제로 600톤 가량의 벽돌 탑이 조금씩 기울고 있기 때문이예요. 지금은 중심에서 2.5 cm 정도 기울어진 상태라고 해요, 무너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 싱기방기.

여기는 쑤저우 산탕지에.

당나라 시인인 백거이가 수로를 파고 산탕지에를 만들었는데 일종의 정원이예요,  강을 중심으로 양쪽에 음식점과 상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변색됬지만 아직도 옛날 가옥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요,

산탕지에는 해직녘에 가서 아기자기한 상점 구경하고 간단히 음식도 사먹고 야경구경도 하고 돌아오면 좋을것 같아요,

남경여행일정이 그리 짧지는 않았지만 가족 여행이다 보니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않은 것도 있고,, 사실 급박하게 가느라 여행공부를 많이 못하고 갔어요,

지금 난징 쑤저우 여행하면 기억에 남는 장소는 요정도???

5월 6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4일간의 꿀같은 연휴가 생겼는데요, 봄여행 주간을 맞이 하여서 가족들과 함께 여행다녀 오시는건 어떤가요?

마지막으로 우리 호랑이.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