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15번식당.바다장어.

오랫만에 애정맛집으로 돌아왔어유!

요즘 날씨가 한참 덥더니 장마로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습하고 기운빠지는 요즘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솟아나는 음식!!!.

바로바로바로바로 장어!!

일광해수욕장앞에 위치한 15번 식당입니다.

여기는 쉽게 말하면 초장집이예요. 1인당 초장값이 4~5천원 정도 계산이 되고 음식값이 들어가는 식당이예요.

식당 바로 앞에 생선팔고 회떠주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주문하면 바로 15번 식당에서 조리해서 먹을 수 있어요.

바다마을에 작은 가게예요. 저 곳은 주방(?)정도의 역할을 하고 맞은편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요.

이곳은 저의 아버지의 30년넘은 단골집!!

가능하면 예약을 하고 가시는게 좋아요. 예약안하고 가면 자리도 없고 장어도 없고.. 

장어를 주문하면 저렇게 연탄불로 샥샥 구워주신답니다. 왼쪽이 사장님이시고 옆은 따님이세요.

사장님께서 나름 힘든시절 명문여고를 졸업하신 부유한집 따님이셨지만 남편분이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이셔서 힘들게 여러가지하시다가 이곳에 정착하셨다는 슬픈전설이...

광어와 우럭 회도 한접시 시켰어요. 저날 좀 늦게 갔더니 물고기가 많이 없어서 우럭과 광어만 남았었어요, 

원래 저희집 취향은 세꼬시, 아나곤데 저는 둘다 못먹어요.  광어 우럭같은 뼈없고 향이 강하지 않은 흰살 회정도만 먹을줄 알아,,><

매인매뉴 장어구이!!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리는거 없이 다 꾸워 주십니다.

사실 장어는 약간 기름져서 비리기도 하고 잔가시도 많고 해서 저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요기는 가끔 생각나는 맛!

맛있쪄요.!! 따봉!!

사실 요집의 숨은 보석은 매운탕이데.. 흥분하는 바람에 매운탕은 사진이 없네요.

먹고 나면 힘이 불끈 불끈 !! 

여름에 부산 여행오셔서 바다구경하고 장어먹고 원기충전하고 가세요!